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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1>큰빗이끼벌레 도내 하천 점령 R
[앵커]
큰빗이끼벌레가 최근 세력을 급격히 확장하면서 청정 1번지인 도내 하천과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G1 취재팀이 호수 속으로 직접 들어가 봤더니,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번식하며 생태계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상 번식이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실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과 수도권의 젖줄인 북한강 상륩니다.

물 속으로 들어가자, 젤리처럼 물컹물컹 하고 이미 자랄대로 자라 몸통이 큰 큰빗이끼벌레가 가득합니다.

호수나 하천변 돌이나 수초에 붙어 몸집을 키워가는 게 보통인데, 호수 한 가운데 쳐놓은 그물까지 점령해 버렸습니다.

만져봤더니 힘없이 뭉개지고 악취가 진동합니다.

◀브 릿 지▶
"낙동강과 영산강 등 남부지역에서만 출몰하던 큰빗이끼벌레가 북한강 상류인 이곳 춘천호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큰빗이끼벌레는 한강수계를 중심으로 북한강과 양구서천, 소양강, 섬강 등 영서지역 수계 전역에서 출몰하고 있습니다. /

큰빗이끼벌레는 딱히 천적이 없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대로 두면 어패류의 서식지를 파괴해 수중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렵니다.

[인터뷰]
"어류들의 서식처, 돌틈 돌밑.. 이곳들이 저서생물큰의 서식처도 되거든요. 얘내(큰빗이끼벌레)들이 생물들의 서식지를 장악하니깐 다른 생물의 공간이 없어지게 되는거죠."

정부는 큰빗이끼벌레의 독성 여부와 생태계 영향 등을 정밀 분석하기 위해 최근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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