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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한숨만..R
[앵커]
지난 겨울 유난히도 눈이 많았죠.

눈이 많아 산불 걱정은 크게 덜었는데, 정작 산불 감시원들에게는 이것이 꼭 달갑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산불감시원으로 일하는 69살 김모씨는 봄철 산불 집중 감시기간을 맞아 온 산을 구석구석을 누비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근무 위치를 실시간 전송하는 GPS 장비를 휴대하고 있어 요령 따위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월급으로 받은 돈은 고작 34만원.

연일 계속된 폭설로 쉬는 날이 무려 20일이 넘었기 때문입니다.

기간제 계약직이라 차량 유류비와 식비 지원 같은 것도 없습니다.

[인터뷰]
"유류비를 지원하는데 현금으로 해도 좋고 현물로 해도 좋고. 그런 지원이 돼서 어차피 하는 거 보다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 줬으면 하는게 가장 큰 바람이죠."

그나마 일당이 4만 2천원인 김씨는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도내 다른 시군에서는 일당이 3만 8천원으로, 시간당 최저 임금인 4천 860원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국비 지원이 전혀 없어 자치단체 재정 형편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게 국가에서 복지가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재난에 대한 예산이 터무니 없는 거예요."

강원도는 올해 도비와 시.군비로만 104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2천여명의 산불감시원을 고용했습니다.


"강원도는 해마다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산불 관련 예산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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