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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2>저류지 '애물단지 전락' 우려
[앵커]
이처럼, 부실공사 의혹이 일면서 저류지의 관리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저류지를 관리하게 될 영월군은 하자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시설을 인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계속해서, 김근성기잡니다.

[리포터]
영월 강변저류지의 면적은 68만㎡가 넘습니다.

중앙 감시실과 홍보센터, 보와 수문은 물론, 5.2Km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각종 편의시설까지, 관리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브릿지▶
"저류지의 수심이 낮아 녹조와 악취 등 수질오염 가능성이 높은 것도 관리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또, 여름철 호우로 물이 찼을 때 퇴적물과 부유물질 제거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예상되는 강변저류지의 연간 유지.관리비는 8억 5천여 만원.

하지만, 영월군은 올해 예산에 관리비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4대강 사업인 만큼, 국비 지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천 자체가 지방하천이다 보니까 국가에서 유지 관리비를 부담하기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관리비 문제에 일부 시설의 오작동과 미비점까지 무더기로 드러나면서 저류지 시설 인수.인계 과정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당초 지난해 말 저류지 관리 운영을 영월군에 인계하기로 했지만, 하자보수 문제 등으로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일부 미비점은 유지 관리비로 해결할 수 있다며 영월군의 인수를 독촉하고 있습니다.



"큰 하자가 없는 시설 가지고 인수인계로 자꾸시간을 끌 성질의 것이 아니거든요."

이에대해 영월군은 저류지 기계.전기와 중앙감시제어 설비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관리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며 시설 인수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영월군은 보강 공사가 끝나는 대로 최종 합동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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