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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고로쇠 채취 시작 R
[앵커]
오늘은 절기상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인데요.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고로쇠 수액 채취도 시작돼,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합니다.
고로쇠 채취 현장을 김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인제군 상남면 방태산 자락입니다.

얼어붙은 계곡물은 아직 채 녹지 않았지만, 이곳의 봄은 고로쇠 수액 채취로 시작됩니다.

60~70년 된 고로쇠 나무에 구멍을 뚫었더니 이내 투명한 수액이 흘러나옵니다.

올해는 눈이 많이 오고 추워서 예년보다 고로쇠 채취가 일주일 정도 늦었습니다.

[인터뷰]
"눈이 만이 오면요 뿌리에서 빨아들이는 수분양이 많아요. 물이 많이 나오겠죠 아무래도. 평년보다 낫지 않을까 싶어요."

고로쇠 수액은 다음달 말까지 채취되는데, 2월 말에 나오는 수액이 가장 당도가 높습니다.

또, 밤엔 춥고 낮엔 햇볕이 따뜻해야 수확량이 많습니다.



"고로쇠 나무는 이렇게 햇빛이 많이 드는 면에 구멍을 뚫어야 수액이 잘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로쇠 수액은 뼈와 소화 기능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채취가 시작되자마자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경우, 매년 고뢰쇠 수액을 판매해 1억 3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타 지역과 비교해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당도가 높아요. 달아서 해마다 찾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겨울산은 아직 겨울 옷을 벗지 못했지만, 봄의 전령, 고로쇠 수액이 미리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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