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2>지역 농민 외면..적자까지 발생
2012-09-05
조기현 기자 [ downckh@igt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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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농협이 다른 지역의 오이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건 대형마트의 공급 물량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이의 상당수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가까운 산지를 나두고 수도권 도매시장에서 비싼 값에 물량을 사들여 되파는 주먹구구식 유통구조 때문에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해당 농협이 지난해 대형마트에 납품한 오이는 모두 860톤.
하지만, 올해는 작황이 좋지 않아 지역 농가의 생산량만으로는 물량을 맞추기가 어려워 한,두차례 도매시장에서 오이를 사들여 대형마트에 넘겼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그럴까?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해당 농협이 지난 8월 16일부터 보름간 서울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사들인 오이는 15kg들이 5백 상잡니다.
그런데 이 농협이 같은 기간 대형마트에 납품한 물량은 2천40 상자.
전체 납품 물량의 4분의 1을 외지에서 생산된 오이를 사들여 포장만 바꿔 납품한 셈입니다.
도매시장에서 한 두차례 사들였다는 농협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농가들 농업유통을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서 그런거예요. 발품 팔아서 갈 데 못갈 데 다 가고 제발 오이 좀 달라고 내면도 가서 그러다 못해서 (경매시장으로) 올라간 거예요."
해당 농협의 산지 수집 능력도 문젭니다.
이 지역의 오이 생산 농가는 모두 172 가구.
이 가운데 농협에 오이를 납품하는 농가는 38 농가 뿐입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오이의 40% 정도만 농협에 납품되고 있는 겁니다.
"공선(농협)에서는 오이를 납품 업체에 전량 수매를 못해요. 올라가는 시세는 또 쫒아가질 못하고 거기 넣어봐야 별 이익이 없으니까."
[리포터]
하지만 농협측은 오히려 농민들만 탓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시장 가격이 올라가면 다 빼돌려요. 그런 농가들을 다 선별을 해서 면적도 되고 다 되지만 자질이 안된다고 통보를 하거든요. 그럼 그 농가들은 또 적이 되는거예요."
[리포터]
농협이 가까운 산지를 나두고 멀리 떨어진 수도권 도매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주먹구구식 유통구조 때문에 막대한 손실까지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농협이 지난달 24일, 서울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오이 130상자를 구입한 가격은 660만원.
하지만, 대형마트에 납품한 금액은 이보다 40만원이 싼 620만원.
수수료와 포장비, 선별비 등을 포함하면 대형마트에 오이 130상자를 공급하면서 오히려 195만원의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가락동 가서 사는 것 보다는 싸잖아요. 솔직히 여기 것을 쓰면 그렇죠? 그럼 여기 것을 팔아줘야 하는데 농협은 그게 아니예요. 결론은 조합원만 손해가 나는 거예요. 이미지 다 흐려놓고."
[리포터]
취재가 시작되자 농협은 외지 농산물을 포장지만 바꿔 지역의 농산물인 것처럼 되파는 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보신 것처럼 농협이 다른 지역의 오이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건 대형마트의 공급 물량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이의 상당수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가까운 산지를 나두고 수도권 도매시장에서 비싼 값에 물량을 사들여 되파는 주먹구구식 유통구조 때문에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해당 농협이 지난해 대형마트에 납품한 오이는 모두 860톤.
하지만, 올해는 작황이 좋지 않아 지역 농가의 생산량만으로는 물량을 맞추기가 어려워 한,두차례 도매시장에서 오이를 사들여 대형마트에 넘겼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그럴까?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해당 농협이 지난 8월 16일부터 보름간 서울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사들인 오이는 15kg들이 5백 상잡니다.
그런데 이 농협이 같은 기간 대형마트에 납품한 물량은 2천40 상자.
전체 납품 물량의 4분의 1을 외지에서 생산된 오이를 사들여 포장만 바꿔 납품한 셈입니다.
도매시장에서 한 두차례 사들였다는 농협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농가들 농업유통을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서 그런거예요. 발품 팔아서 갈 데 못갈 데 다 가고 제발 오이 좀 달라고 내면도 가서 그러다 못해서 (경매시장으로) 올라간 거예요."
해당 농협의 산지 수집 능력도 문젭니다.
이 지역의 오이 생산 농가는 모두 172 가구.
이 가운데 농협에 오이를 납품하는 농가는 38 농가 뿐입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오이의 40% 정도만 농협에 납품되고 있는 겁니다.
"공선(농협)에서는 오이를 납품 업체에 전량 수매를 못해요. 올라가는 시세는 또 쫒아가질 못하고 거기 넣어봐야 별 이익이 없으니까."
[리포터]
하지만 농협측은 오히려 농민들만 탓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시장 가격이 올라가면 다 빼돌려요. 그런 농가들을 다 선별을 해서 면적도 되고 다 되지만 자질이 안된다고 통보를 하거든요. 그럼 그 농가들은 또 적이 되는거예요."
[리포터]
농협이 가까운 산지를 나두고 멀리 떨어진 수도권 도매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주먹구구식 유통구조 때문에 막대한 손실까지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농협이 지난달 24일, 서울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오이 130상자를 구입한 가격은 660만원.
하지만, 대형마트에 납품한 금액은 이보다 40만원이 싼 620만원.
수수료와 포장비, 선별비 등을 포함하면 대형마트에 오이 130상자를 공급하면서 오히려 195만원의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가락동 가서 사는 것 보다는 싸잖아요. 솔직히 여기 것을 쓰면 그렇죠? 그럼 여기 것을 팔아줘야 하는데 농협은 그게 아니예요. 결론은 조합원만 손해가 나는 거예요. 이미지 다 흐려놓고."
[리포터]
취재가 시작되자 농협은 외지 농산물을 포장지만 바꿔 지역의 농산물인 것처럼 되파는 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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