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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추석 앞두고 소 럼피스킨 발병..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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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도내에서 7건이나 발생한 제1종 가축전염병 럼피스킨이 올해 또 터졌습니다.

양구의 한 한우농가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건데 방역당국은 확산 저지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한우 27마리를 키우는 양구의 한 축산농가.

방역관이 농장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3개월 된 송아지가 41도가 넘는 고열을 보인 건 11일 오전 10시 30분쯤.

정밀 검사를 맡겼더니 이 송아지를 포함해 2마리가 럼피스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올들어 전국에서 3번째, 도내에선 처음입니다.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은 모기 같은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고 폐사율은 10% 이하입니다.

하지만 소의 유산과 불임 등을 일으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강원지역에서 럼피스킨이 발병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발생 농장 5km 근방엔 1,300마리에 달하는 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럼피스킨 발병으로 대대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진 만큼,

다른 농장 전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소들은 매몰 처분할 방침입니다.

또 양구와 춘천, 화천, 인제, 고성의 럼피스킨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고,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상황실을 지금 24시간 가동 중에 있습니다. 질병이 발생했을 때 무엇보다도 행정기관에 빨리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질병이 다른 데로 전파되는 걸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강원자치도는 올해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한 춘천에서 오는 20일까지 긴급 접종에 나설 계획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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