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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 매월 이자 2억..중도개발공사 재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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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하중도 개발을 총괄하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재무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출자출연한 강원자치도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중도개발공사의 현 상황과 우려되는 문제점을 집중 보도합니다.

오늘은 먼저 중도개발공사의 상황을 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2년 설립된 강원중도개발공사.

춘천 하중도 일대 100만 제곱미터 부지를 레고랜드를 비롯한 상업과 숙박시설 등 관광시설로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 법인입니다.

강원자치도 출자출연기관 중 하나인데, 재무 상태를 놓고 우려가 큽니다.

◀브릿지▶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최근 지역 은행으로부터 320억 원의 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미지급된 공사대금과 운영비 등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인데, 이자만 연 25억 원으로 매달 약 2억 원의 이자를 감당해야 합니다.

직원 급여와 임대료, 하중도 기반시설 유지비용 등을 더하면 매월 고정비용만 3억 원 가까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별다른 수입원은 없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8월 STX건설과의 기반시설공사 계약 해지 소송에서 패소해 발생한 44억 원도 배상해야 합니다.

강원중도개발공사는 하중도 땅을 팔아 생긴 돈으로 채무도 값고 운영도 해야하는데, 팔리지가 않습니다.

강원중도개발사는 금융과 토지분양 시장 여건이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재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공사와 강원자치도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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