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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3> 일 년 내내 가축전염병과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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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강원자치도를 돌아보는 송년 기획보도 순서, 오늘은 사회 분야입니다.

올해는 반복되는 가축전염병 탓에 축산농가의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ASF부터 지난 가을 등장한 럼피스킨까지,

아직도 곳곳에서 방역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축전염병을 원석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정초부터 터진 가축전염병은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였습니다.

지난 1월 11일 철원의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 4마리가 ASF에 확진되면서,

ASF 발생농장과 가족농장 돼지 8천 8백여 마리가 긴급 살처분됐습니다.

한 달 뒤 양양 양돈단지에서 ASF가 확인돼 돼지 2만여 마리가 전부 살처분됐고,

지난 7월 철원, 9월 화천에서도 ASF 확진으로 대규모 살처분이 진행됐습니다.



"가축전염병이 불러온 비극의 살처분은 비단 돼지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소만 걸리는 가축전염병 럼피스킨이 지난 10월 양구 한우농가에서 첫 발생한 뒤,

횡성과 철원, 고성 등에서 연이어 터진 겁니다.

럼피스킨 치사율은 10%이지만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줄줄이 살처분됐고,

방역당국의 백신 접종도 군사작전하듯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도내에서 사육 중인 소 28만 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이 끝났고,

그동안 막혔던 가축경매도 재개됐습니다.

◀전화INT▶
"파리 같은 흡혈곤충에 의해서 진행되는 질병이거든요. 지금 이제 추워서 그런 것들이 활동이 없는데 내년 상반기쯤에 한번 좀 살펴봐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에 전북을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번지고, 겨울 철새까지 찾아오고 있어,

닭과 오리 등을 키우는 도내 가금류 농장의 불안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

밝아오는 새해도 가축전염병과의 사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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