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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송호근 교수, "강원도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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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학자인 송호근 교수가, 30여년 만에 춘천에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림대학교 석좌교수로서, '도헌학술원' 원장을 맡아 지역인재는 물론 시민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학문의 장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송 교수는 '강원도에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터]
한림대학교는 지난 10월 1일자로 도헌학술원장에 송호근 석좌교수를 임명했습니다.

도헌학술원, 말 그대로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한 학문을 연구하는 장입니다.

송 교수가 원하는 학술원의 모습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참여의 장'입니다.

[인터뷰]
"일반 시민들의 갈망, 시민들의 기대, 아직 실현되지 않은 기대, 실현되지 않은 갈망을 지성과 결합시켜서 도시의 진취적인 힘으로 만들고 싶다."

송 교수가 바라보는 '춘천', 그리고 '강원도'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입니다.

[인터뷰]
"(강원도가 가진)수십배 상승한 자연의 가치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이 21세기 문명과 결합될 수 있다고 봅니다. 21세기 문명의 제일 큰 문제들 예를들면 기후변화, 저성장의 문제가 있고 불평등이 강화됐고 이런 것들 있잖아요."

현대사회가 낳은 문제들을 치유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이 강원도에 있다고 보고있는 겁니다.

강원도가 가진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일차적으로는 학문으로 청년들을 일깨워주고,

이후에는 일자리를 제공해 먹고 사는 일과 연결시켜주는 것이 대학과 지자체가 할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휴양, 요양, 거기에 문화까지 합쳐놓으면 굉장히 큰 매력이 있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젊은 사람들에게도 그로부터 일자리가 무한히 나올 것이다. 일자리라고 하는 것이 대기업이나 대공장에서만 나오는게 아니잖아요."

강원도는 타시도에 비해 인구 수가 적고 경제 자원도 빈약한 게 사실이지만,

꾸준히 와서 휴양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업'을 잘 키워내면 부가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는 겁니다.

국한되지 않은 분야와 그에 걸맞는 생각의 틀을 깨워주는 것, 그가 원하는 인재 육성의 산실의 모습입니다.

[인터뷰]
"시민교양이라고 하는 건 공동체 생활을 어떻게 같이 할 것인가가 핵심적인 가치니까요. 시민교양과 관련된 지식들을 계속 제공하는 거죠. 제공할뿐만 아니라 와서 듣는 사람은 토론도 할 거 아니예요."

송호근 교수는 195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지난 1989년부터 5년간 한림대 교수를 역임하기도 한 송교수는,

사회학 관련 저서를 포함해 40여 권의 책을 쓰는 등 국내 대표 사회학자로서의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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