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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곤
<집중.1> 누구를 위한 도시개발.."우리는 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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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혁신도시 인근에 만여 명 규모의 신도심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아직 사업 초기인데, 벌써부터 토지 보상가 등을 둘러싼 잡음으로 시끄럽습니다.

개발 구역에 포함된 원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는데요.

무슨 일인지 집중 취재했습니다.
먼저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혁신도시 인근 옛 예비군훈련장 일대입니다.

군부대 이전에 따라 LH가 추진 중인 '원주 반곡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입니다.

전체 사업 부지는 78만여㎡.

축구장 100개가 넘는 크기로, 공동주택 등 5,3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구 만 천여 명의 신도시급으로 오는 2030년 준공 목푭니다.



"현재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중인데, 벌써부터 갈등이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포터]
반강제적으로 땅을 내놓고 떠나야할 처지에 놓인 원주민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들어간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고 저의 마을은 평온하게 살고 있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공람을 해서 주민 의견을 받는다고 하니까.."

[리포터]
개발사업 때마다 등장하는 보상가격도 문젭니다.

통상 공시지가는 실거래가의 1/3 수준에 불과한데,

공시지가를 토대로 보상가가 책정되기 때문에 땅 주인들의 반발이 뻔합니다.

감정을 잘 받는다고 해도, 사업 부지 주변 땅 값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입니다.

LH가 4년 전 추진한 남원주역세권 개발 사업 때도 농지 보상가의 경우, 주변 시세의 6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SYN / 음성변조▶
"강제로 쫓겨나는 거지요. 뒤에 임야도 있고 논도 있는데 그러다보니 공시지가가 턱없이 낮고 공시지가의 2.5배를 받는다 해도 현 시가에 반밖에 안되니까.."

[리포터]
이러다 보니 상당수 주민들은 재산적 손해가 불가피하다며 사업에 부정적이고,

주거밀집 지역인 '유만마을' 주민들은 아예 사업 구역에서 제척시켜 달라는 입장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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