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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10> 시민이 볼모?..무책임한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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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미널 사업자 측은 부지 없이 임시로 터미널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용하는 시민 불편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셉니다.
계속해서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터미널 측은 급한대로 인근 상가를 매표소와 대합실로, 도로 한켠을 승강장으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버스를 세워 둘 차고지는 혁신도시 쪽에서 찾고 있습니다.

쾌적한 공간이 없는 터미널로 이용객의 불편이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찾아오는 사람도 불편하실 거고, 비라든가 눈이라든가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터미널 측은 현재는 터미널 운영을 하지 않는 만큼 운송사업자 정도의 역할만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터미널을 저희가 이제 나가고 운송 회사로서의 역할로 지금 하는 거니까. 고객들이 어떻게 하면 불편함 없이 이용하게끔 최대한.."

터미널 사업자가 별다른 대책없이 터미널은 팔고, 나몰라라하는 사이 원주시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당장 시민 불만이 폭주할 것이 뻔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제3의 부지에 공영주차장 겸 터미널 조성이 얘기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 소요에다 적당한 땅도 없습니다.

부지를 찾아도 터미널 용도로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해야 하는데, 역시 까다로운 절차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현재 시외버스터미널을 함께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장동으로 옮기는 농산물 도매시장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나왔지만, 터미널 부지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사업자에게 또 알짜배기땅을 제공한다는 특혜시비가 불가피합니다.



"농산물 도매시장이 옮겨가니까 그곳이 원주 시유지니까. 일부 쪽을 나중에라도 일부 구간을 차가 대기했다가 사람이 탈 수 있고 공간도 마련할 필요는 있겠다 싶어 그런 것도 생각을 한번 해보자."

현재 상태라면 조속한 터미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임시 터미널 운영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제라도 원주시하고 운송 사업자하고 빨리 손을 합쳐가지고 힘을 합쳐가지고 원주시민들의 교통 편의에 혹시라도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빠른 조치가 있어야 되겠죠."

원주시는 민선 8기 원강수 원주시장 당선인이 취임하는 대로 터미널 정상화 방안 등 터미널 관련 문제를 살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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