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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기획.1> "저학년만 가능?" 돌봄 곳곳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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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맞벌이부부 증가 등으로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이 방과후 돌봄 문제입니다.

코로나도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일상회복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G1뉴스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늘부터 네차례에 걸쳐 강원교육의 돌봄 문제를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현재 운영중인 돌봄시스템을 송혜림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터]
70대 김은옥 씨는 초등학생인 손녀딸을 돌보는 일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자녀의 이혼으로 본인이 손녀딸을 집에서 돌봐야 하는데, 하교 이후에 맡길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김씨는 학원을 보내며 오후 시간을 채우다 최근에야 지역 돌봄센터를 알게돼 아이를 맡겼습니다.

[인터뷰]
"애들을 학원으로 보내는 것에만 급급했었죠. 학원 보냈다가 그 시간에 돌아오면 또 다른 학원 보낼까 했었는데. 여기(돌봄교실)을 알고는 학원을 그만두고. 아예 신경을 안 써도 돼요."

결혼이주여성인 이예진 씨도 자녀 돌봄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하러 나가야 하는데, 자녀만 집에 두자니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돌봄 교실이었지만, 저학년만 대상이어서 3학년이 되는 올해부터는 맡길 곳이 없습니다.

[인터뷰]
"처음에 (학교선생님한테) 물어봤는데 3학년은 안된다고 그러시더라고요. 방과후는 되는데.."

3학년 이상 고학년은 방과후교실이 있기는 하지만, 오후 2시면 집에 와야해, 그 이후 시간은 또 돌볼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그 마저도 주 2회가 전부입니다.

김씨와 이씨는 조손가정과 다문화가정이라 저학년 대상 돌봄 교실 우선선정 대상이지만,

1,2학년까지만 혜택이 있고, 경쟁도 치열해 신청을 서둘러야 선정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공교육에서 하교 이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대상이나 시간이 적고, 홍보도 미흡한 실정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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