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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6> 터미널 이전 불가피..지역사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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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대중교통인 터미널에 대한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부지를 인수한 업체가 터미널 운영과는 상관 없는 곳이어서, 원주 고속버스 터미널의 운영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인데요.

이어서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 고속버스 터미널은 지난 2월말 부동산 개발 업체에 소유권이 넘어 갔고, 지금은 터미널 사업자가 임차해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부지를 인수한 부동산 업체가 건물을 비워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만간 나가줬으면 좋겠다 그런 의사를 비췄다는거죠?) 네. 그러니까 저희도 나가라는 얘기가 있는거고. 저희도 조만간 나갈 거거든요."

우산동에서 단계택지로 이전해 20년 동안 운영하던 원주 고속버스 터미널이 이전을 하든지, 폐쇄를 하든지 할 기로에 놓인 겁니다.

시민 편의를 위해서는 이전해야 할텐데, 대체 부지도 찾지 못한 실정입니다.

최근에야 현재의 터미널 부지 매각 사실을 안 원주시는 뒤늦게 대체 부지 물색에 나섰지만,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이 거셉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자가 대체 부지가 없고, 경영난 등을 이유로 터미널 운영을 포기할 경우,

그 피해는 애꿎은 원주 시민들이 떠안게 됩니다.

애초 단계택지를 사업자에게 분양할때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점이 못내 아쉬운 이윱니다.

[인터뷰]
"처분을 할 때 사전 협의를 거쳐서 시민들한테 불편이 없는 상태를 만들어 놓고, 그 다음에 처분을 하도록 해야 되는데 관리를 잘 못한 책임(있다고 봅니다.)"

원주 지역 사회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터미널 파행 운영이 우려되는데도 뚜렷한 대안도 없이 터미널 부지 매각을 추진한 건, 시민들을 무시한 처사나 다름 없다는 겁니다.

◀전화INT▶
"원만하게 행정적으로 해결이 된다고 하면 다행이지만 안 됐을 경우에는 사회단체에서 이 문제에 대해선 가만히 방관할 수는 없다."

터미널이 이전 또는 폐쇄될 경우 단계택지 부지를 '자동차 정류장' 용도로 제한할 명분도 사라져 개발이 가능한 땅이 될 공산이 큽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 부분도 짚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원주 지역 사회단체들은 조만간 원주시를 항의 방문해 터미널 운영을 허술하게 관리 감독해 온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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