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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3> 터미널 부지 통째 매각.."원주시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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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사용 논란, 오늘도 이어갑니다.

터미널 사업자는 모델하우스와 주차장 임대 사업으로 적지 않은 수익을 올렸는데요.

취재 결과, 사업자가 최근 경영난을 이유로 터미널 부지를 수 백억 원에 서울의 한 부동산 개발 업체에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 고속버스터미널이 지금의 단계동으로 이전한 건 지난 2002년.

하지만 터미널 이전을 위해 해당 부지를 분양받은 건 이보다 8년 앞선 1994년입니다.

당시 분양 대금으로 85억여 원을 줬는데 3.3㎡당 160만 원 정도입니다.

터미널 시설 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부지 특성상, 260만 원 정도였던 인근 상업용지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분양됐습니다.



"싼 거는 아닌데 그런데 일반 상업용지에 비하면 (㎡당) 30만원 정도가 싼거죠."

[리포터]
이후 해당 부지의 소유권이 수차례 바뀌긴 했지만, 모두 터미널 사업자 내부 사정으로 인한 변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터미널 사업자가 터미널 부지 전체를 서울의 한 업체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각 대금은 구입가의 8배가 넘는 700억 원.

시간이 흘러 시세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주변땅의 시세와 부지 특수성을 감안하면 다소 비싼 금액이라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지금 그 정도면 그 상태(자동차 정류장 부지)로 봤을 때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고.."

[리포터]
문제는 매각 이후입니다.

해당 부지를 매입한 업체를 살펴봤습니다.

부동산 개발과 시행업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터미널 운영을 위해 조성된 부지를 터미널 사업과 관계 없는 업체가 맡게 되면서,

정작 터미널 사업 면허를 갖고 있는 터미널 사업자는 부지와 건물을 임차해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택지 개발 당시 터미널 부지 조성 취지는 사라졌고,

부지를 매입한 업체가 터미널 사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터미널이 계속 운영될 지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서비스의 파행이나 중단이 우려되고 있지만, 원주시는 크게 게의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터미널 면허 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에서 지금 그런 게 일어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지금 그런 걸 말씀드리기가 그렇잖아요."

[리포터]
/이런 우려에 대해, 터미널 사업자 측은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지에 관심 있는 매수자가 나왔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매각한 것이라며,

지금 같은 경영난이 계속될 경우, 터미널 사업 면허 반납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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