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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기획.2> "물을 가둬라"..지하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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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농업 용수도 문제지만, 먹는 물 걱정을 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자치단체마다 고민이 깊은데요,
최근에는 지하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식수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내에서 가뭄을 얘기할 때, 단골처럼 등장하는 게 바로 강릉 시민이 식수로 사용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입니다.

작년에 옹벽을 높여 담수 용량을 늘리면서 예전만큼 낮은 저수율을 보이진 않지만, 물 부족을 완전히 해결하진 못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저수지와 저수지를 물길로 잇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4년 공사 끝에 수량이 풍부한 사기막저수지의 물을 오봉저수지로 보낼 수 있게 된 겁니다.

철원의 경우에는 아예 토교와 동송저수지 물을 필요에 따라 보내고, 또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철원 철송지구는 내년에 준공하고, 그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보완해서 앞으로 원주 문막, 고성 간성읍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만성 물부족에 시달렸던 속초시도 식수를 인근 지역에서 받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영동지역의 지형 특성에다,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물 부족 문제를 같이 겪게 될 우려가 커, 해결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속초시가 찾은 답은 지하댐입니다.

속초시의 상수원인 쌍천 지하에 7.7m 깊이의 댐을 만들어 최대 60만 톤의 물을 가뒀습니다.

가뭄이 2개월 넘게 이어져도 하루 7천 톤 이상의 물을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번 겨울 150여 일 동안 지속된 겨울 가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상수도를 공급하는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속초시는 또, 14개의 암반과정을 뚫어 하루 2만 톤의 물을 추가 확보하고, 낡은 상수관도 교체해 줄줄 새는 물 13%를 아꼈습니다.

속초 사례에서 보 듯, 방법은 많습니다.


"결국, 우리 지역에 맞는 방법이 무언지를 빨리 찾아 실천하는 게, 부족한 식수난을 끊을 수 있는 최고의 해법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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