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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 우크라이나 사태 평화경제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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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평화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학습한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인데요.

무슨 얘기인지, 이어서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북한이 핵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는 이렇습니다.

/지난 1994년 1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미국과 영국,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양해각서를 체결합니다.

이른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입니다./

/주요 내용은 당시 우크라이나가 보유하고 있던 핵탄두 1,700개와 대륙간탄도미사일 170여기 등 모든 핵무기를 러시아로 반출해 폐기하고,

대신 미국과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경제적 지원과 안전을 보장해 준다는 '핵과 평화의 교환'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지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힘을 축적하지 못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이같은 과정을 지켜보며 학습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같은 처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북한의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만약에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체제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는 물론 인도적인 교류 재개도 쉽지 않습니다.

평화경제의 핵심인 '교류'가 점점 더 멀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와 해금강호텔 해체 등도 자신들의 강경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됩니다.

◀ S / U ▶
"강원도정의 한 축이었던 평화경제가 점점 더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면,

금강산관광 재개와 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 시급한 현안들도 해결책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이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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