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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쌀통 비었는데..." 나라미 지급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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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미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에게 할인 지원하는 복지용 쌀인데요,

끼니 걱정인 분들에겐 꼭 필요한 제도지만 관리가 허술합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나라미를 지원받고 있는 A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지난달 2일 주민센터에서 나라미를 신청했는데, 보통 늦어도 말일까진 배달되던 쌀이 11월이 지나도록 배달이 되지 않은 겁니다.

쌀통이 비었는데도 연락이 없자 급한 마음에 주민센터에 연락했지만 돌아오는 건 퉁명스러운 면박이었습니다.



"그걸 왜 나한테 묻냐 내가 쌀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대답을 들은 거죠."

결국 강릉시에 연락을 해봤더니,

10월쯤 배달업체에 사정이 생겨 제때 배송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강릉 지역에서 신청한 11월 분 나라미 5,442포의 배달에 차질이 생긴 건데,

강릉시는 대체 배송 업체를 찾지도 않았고, 신청자에게 배송 지연 안내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강릉시 전체를 한업체가 (배송을) 한대요, 단 한업체가... 그러면 만약에 한 업체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대안이 있냐 했더니 대안이 없대요."

매달 방문 신청하는 것도 번거롭고, 이렇게 신청해봐야 언제 올지 모르는 것도 야속한데,

알고보니 원래 그런 제도도 아니었습니다.

비슷한 민원이 워낙 많아서 농림축산식품부가 매월 신청을 1년에 한 번으로 바꾸고, 정확한 배송 일자도 알리도록 했는데,

일선 주민센터에선 제도가 있는 줄도 몰랐던 겁니다.



"읍면동에서 제대로 아직 이행을 못한 것 같아서 그부분도 다시 안내를 해 드리도록 할게요."

강릉시는 이번 일에 대해 대처가 미흡했다면서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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