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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들어오는데..올림픽 전용도로 3년째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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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 당시 강릉역을 연결했던 임시 도로가 있는데 3년 째 막아놓기만 하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멀쩡한 길을 막아서 혼란스럽기도 하고 아깝기도 한데, 활용 방안을 찾기위한 제대로된 협의조차 없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역을 돌아 나서자 마자 오른쪽으로 가는 도로가 막혀있습니다.

모르고 들어왔던 차는 돌아나가려다 양방향에서 오는 차들과 뒤엉키키 일쑤입니다.

가벽만 하나 세워놨는데 잘 보이지도 않고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주차장이 됐습니다.

바로 옆 2차선 도로는 출퇴근 시간마다 꽉 막히는 상습 정체구간인데 멀쩡한 길 막아 놓으니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차단기 시설을 해 놓던지, 코너 도는데 좀 위험해요 사실은. 저기 막 들이받고 차들이, 우왕좌왕하다가..."

동계올림픽 기간 주차장 진입로로 썼던 임시 도로인데 3년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관리를 맡고 있는 국가철도공단은 국유지인 임시 도로를 강릉시가 매입해 자체 활용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국유재산법상 기부채납하거나 양여를 하거나 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강릉시가)매입을 해서..도로관리 주체인 강릉시에서 먼저 도로개설 계획을 세워서..."

하지만 강릉시로서는 인접 부지까지 포함해 수백억 원의 매입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추후 강릉역 주변 개발 사업이 진행될 때 양여 받거나 기부채납 받는 방식을 원하고 있습니다.



"개발계획수립하고 승인 받게되면 공공시설물 다 지자체에다 기부채납하는데 왜 우리가 사느냐...시 재정자립도가 얼만데 300~400억씩 땅을..."

두 기관의 입장차는 팽팽하고 딱히 좁혀 나갈 의지도 보이지 않지만,

2024년이면 강릉역 주변엔 아파트 세곳, 2천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도로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마음은 급하기만 합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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