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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고수온에 양식장 물고기 139만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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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여름 유독 더웠는데요, 전남 양식장에선 바다 수온이 올라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무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바다 수온은 금방 떨어지지 않아서 피해가 커질 전망입니다.
네트워크 현장, kbc 이형길 기자입니다.


[리포터]
여수 가막만 해상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양식장 수조 안에 물고기들이 둥둥 떠있습니다.

양식장 한쪽에는 죽은 물고기를 건져놓은 박스 수십 개가 쌓여있습니다.



"폐사한 물고기를 매 시간 건져내고 있지만 양식장 안에는 보시는 것처럼 죽은 물고기들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양식장 피해는 여수와 완도 17개 어가에서 139만여 마리에 달합니다.

바다 수온이 27도를 웃돌고 있어, 지자체별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
"여름에는 어쩔 수 없이 물고기들이 죽는 것 같긴 한데 올해 유독 오래가고 죽는 양도 작년 재작년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전남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물고기 집단 폐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2018년에 이어 3년 만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2018년에는 전남 양식장 550여 곳에서 5,400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액화산소나 블로어(산소 주입기)를 최대한 활용을 해서 고수온 방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은 워낙 수온이 높아서 폐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해양수산과학원이 정확한 폐사 원인 파악에 나선 가운데, 고수온 피해로 최종 결론 나더라도 양식 어가는 피해액의 절반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마저도 한 어가당 최대 5,000만 원을 넘을 수 없어 양식 어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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