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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기획.4> 석회석 광산도 '탄소중립'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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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경제를 이끌어갈 혁신기업을 소개하는 기획보도 순서,

오늘은 영월의 석회석 생산업체입니다.

안 쓰는 곳이 없어서 '산업의 씨앗'으로도 불리는 석회석을 30년 가까이 채굴하고 있는 기업인데요,

최근에는 그린뉴딜에 발맞춰,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신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거대한 점보드릴이 굉음을 내며 석회석 광산에 구멍을 뚫습니다.

발파작업에 쓰일 폭약을 주입하기 위해섭니다.

한 번 발파로 떨어져 나온 수백 톤의 석회석을 파쇄장으로 옮기고,

1,100도가 넘는 고열을 가해 생석회로 가공합니다.



"이 기업의 광산 세 곳에서 하루에 채굴하는 석회석의 양은 만 톤에 달합니다."

지난 1993년 영월에서 출발한 이 기업은,

국내 굴지의 철강 대기업, 제지업계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석회석은 제철소 공정과정에서 나오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쓰이고,

제지용 충전재 생산과 폐수 처리에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석회석은) 농업용 칼슘 보강제, 산도 중화제. 또 다른 측면으로는 식품첨가물에 들어가고, 인체의 뼈를 만든다든가 이런 데 (사용됩니다.)

지난해 강원도의 연구과제를 받아, 탄소중립에 걸맞은 신기술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석회석을 가열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경질탄산칼슘인 PCC를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PCC는 부드럽고 무게감 있는 고품질의 종이를 생산할 때 반드시 필요한 소재인데,

오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공정 중에 필수적으로 이산화탄소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공기 중에 내보내면 지구의 환경에 문제가 있으니까 저희가 그걸 재활용해서 탄소를 저감하려고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석회석 광산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 기업은, 석회석 선진국인 일본에 대응해 관련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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