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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기획.2> 동해안 성적표 '위기속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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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이후 동해안 관광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이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동해안 시군의 관광 점수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해외여행이 막히고, 안전한 장소를 찾으면서 관광객이 오히려 늘어난 건데요, 숫자를 잘 살펴보면 대책도 보입니다.
백행원 기자 리포트 보시죠.

[리포터]
너 나 할 것 없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동해안 6개 시.군이 받은 성적표는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2019년과 비교한 지난해 방문자수 증감률을 보면,

전국에서 방문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자치단체 1위가 양양군이었습니다.

고성을 찾은 방문객도 4%가 늘어나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동해안 6개 시.군이 선전하며 전체 강원도 관광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여행 수요가 몰리는 지난해 5월부터 여름휴가 기간까지 4개월간을 분석해보면, 동해안 6개 시.군의 관광객 증가률은 9.8%가 넘었습니다.

강원도 평균이 1.24%니까, 동해안이 강원 관광은 견인한 셈입니다.

[인터뷰]
"접근성이 굉장히 좋아졌다, 교통의 발달. 그리고 무었보다도 깨끗한 공기를 마신다 청정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동해안을 많이 찾았다고 봅니다.)"

네비게이션 데이터에도 이런 분위기는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방파제와 등대, 낚시, 해수욕장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대비 40~50%까지 늘어나며 검색 순위 상위를 자치했고,

관광지점별로는 속초관광수산시장과 경포해변, 속초해변과 낙산사가 10위안에 포함돼, 동해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반증했습니다.

동해안 6개 주요 해변을 보면, 경포와 망상을 제외한 모든 해변이 코로나 전과 같거나 오히려 방문객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한적한 해수욕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고성 아야진 해변은 방문객이 44% 증가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상황이니만큼 늘어난 관광객이 소비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지난해 도내 관광소비는 1조 9천170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이상 하락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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