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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세계산림엑스포 '진두지휘' 강태선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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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는 내년 5월, 설악권 4개 시.군에서 세계산림엑스포를 개최합니다.

강원도 산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산림을 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건데요.

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맡은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을 김형기 기자가 만나, 산림엑스포 구상과 경영철학 등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터]
산림은 우리나라 국토의 63%를 차지하고, 특히 강원도는 82%가 산림입니다.

과거엔 산림은 발전을 가로막는 애물단지로 취급됐지만, 기후위기에 직면한 오늘날엔 인류의 미래이자 보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내년에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심으로, 설악권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세계산림엑스포를 개최하려는 이유입니다.

강태선 조직위원장은 강원도 산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평창동계올림픽 때처럼 북한 참가를 통해, 평화산림엑스포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동계올림픽 한 달을 전후해 (북한이 참가를)발표했는데 성공적으로 이뤄졌지 않습니까. 남북 관계는 어느 시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진짜 하늘의 뜻에 따라 북이 올 수도 있습니다"

[리포터]
도의 위대한 유산인 DMZ의 생태.평화 콘텐츠까지 접목해, 산림과 평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합니다.

제주 출신인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어떻게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걸까?

30년 전, 고성에서 열렸던 세계잼버리대회 때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던 인연도 있지만,

그보다는, 정선포럼 참여와 페트병 리사이클링 사업 등 강원도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부터 폐페트병을 가공해 티셔츠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강원도에서 나오는 깨끗한 페트병을 수거해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쓰레기를 줄여야 됩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그냥 줄이는 게 아니고 경제적 가치를 높이면서 줄여야 됩니다. 우리가 생수병을 수거해 녹여서 실을 짜서 옷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인 블랙야크는 연매출 수천억원의 굴지의 중견기업입니다.

서울에 산이 많아, 단지 산에 다니기 위해 빈손으로 상경했던 강태선 회장.

처음엔 등산용품을 팔았고, 이후 블랙야크라는 등산 의류를 출시했는데, IMF위기 이후 실직자와 여성 등 등산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급성장했다고 전합니다.

요즘, 그의 화두는 뭘까?

[인터뷰]
"미래의 기업은 기업의 이해 관계자, 즉 소비자와 협력업체, 종업원의 행복을 추구하고, 또 정부, 지방정부와 환경에 이바지하며 이익을 추구해야 합니다"

[리포터]
지속가능한 환경과 이해 관계자의 행복을 얘기하는 강태선 위원장이 만들어 낼 산림엑스포는 과연, 어떤 모습일 지 궁금해집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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