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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 집집마다 수북..교육청 면마스크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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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코로나 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지 않나 싶기는 한데, 이럴때일 수록 마스크 같은 방역 수칙이 중요할 겁니다.

특히 학교 현장의 방역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자체나 교육청에서 마스크 같은 방역 물품을 적잖은 예산을 들여 지원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학생 수요 보다는 일단 나눠주고 보자는 식이 많다보니 정작 현장에선 외면 받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최근 춘천 지역 학교에 지급된 면 마스크입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한 명 당 다섯 장씩인데,

쌓여만 있고 정작 이 마스크 쓴 학생 찾기 힘듭니다.



"(학교에서 준거)많이 안써요." "안 써요?"
"네"

대부분 1회용 비말 차단 마스크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마스크 대란도 다 지났는데 굳이 면 마스크 빨아가면서 쓸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이걸 왜 나눠주셨는지 공지도 없고 아이들편에 보내줘서 그냥 집에 두고 있는 편이죠. 사용하지 않고..."

집과 학교에서 모두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이 마스크는 춘천교육지원청이 춘천시에서 교육경비를 받아 지원했습니다.

학교 90곳에 20만개, 예산은 5억 원이 들었습니다.

올 봄 강원도교육청이 면 마스크를 나눠줬다가 똑같은 논란이 있었고,

현장에서 교체 의견이 계속 있었는데 어쩐 일인지 또 이렇게 된 겁니다.



"이거(면마스크)쓰는 아이들 없어요. 학교에서도 보면 거의다 AD(비말차단용)정도 쓰고. 사실은 보건선생님들이 면 마스크 말고 다른 걸로 해 달라고 요구를 한 것으로 알고있어요."

춘천교육지원청은 빨아 쓰는 면마스크가 더 경제적이어서 선택한 것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보건용마스크는 일회용이잖습니까. 그런데 면마스크는 일회용이아니라 면으로 제작 돼 있어서 세탁을 한다든지 이렇게 다시 또."

춘천교육지원청은 이번 지원 사업이 끝나면 학생 지원용 마스크를 비말차단용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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