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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2>사회복지사 자격 불법취득 '조직적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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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G1 뉴스에서는 지난주 도내 한 대학교 학생들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불법으로 받아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여) 학생 150여 명과 교수, 사회복지시설이 가담한 조직적인 범죄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기동취재 먼저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범죄의 연결고리는 역시 돈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을 따기 위한 봉사 시간과,

졸업에 필요한 학점이 거래됐습니다.

학생은 많게는 30만원을 교수에게 건넸습니다.

교수는 사회복지시설을 알선했습니다.

시설은 학생 얼굴 한번 보지 않고도 120시간 실습확인서를 발급했습니다.

경찰은 학생이 낸 돈을 시설과 교수가 나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학생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의 필수 조건인 학점과 봉사 시간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 처음에 입학할 때에도 그런부분 (자격증 취득)이 쉽다. 그냥 와서 학교만 다니면 되고.. 등록금 내고...."

공공연한 비밀에 가까웠다는 겁니다.

해당 학교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문학사를 딸 수 있는 기관입니다.

자격증이 필요한 직장인이 학생의 대부분인데,

정작 현장 실습할 시간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교수 일부는 전직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일했었는데,

이때 알게된 시설을 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브릿지▶
"이들은 허위로 작성한 실습확인서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제출하면, 아무런 검증과정없이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국가시험에 합격해야하는 1급과 달리 2급은 현장 실습과 전문학사 수료만으로 가능합니다.

자격증 발급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맡고 있는데 관리 감독 권한이나 감사도 없습니다.

[인터뷰]
"모든 대학교에 더 심한 것도 많아요. 수업 자체도 안하고, 아예 학교도 안오고. 이떻게 보면 학국사회복지사 협회도 직무 유기를 했다고 볼 수 있는거에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발급 건수는 전국적으로 100만 건에 달합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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