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집충취재
<집중.2/DLP> "일하며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기초 생활 지원금만으로는 빈곤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어르신들 삶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중요한데요.

동해시의 사례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찾고,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주택가에 자리 잡은 작업장입니다.

마스크를 낀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이가방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접고 붙이는 작업이 이어지자 어느새 탁자 위에 가방이 수북히 쌓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문들 닫았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니 절로 흥이 돋습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이 작업장에서는 100명이 4개조로 나눠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루 3시간씩 작업을 합니다.

[인터뷰]
"여기에 나오면 절대 우울증도 없고 치매도 없습니다. 그리고 건강에 굉장히 좋아요. 웃고 여러분들하고 즐겁게 지내고.."

역시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 다시 연 식당.

재개업 첫날인데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4~5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어머니 손맛이 담긴 각종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



"예, 맛있게 드세요."

미용실과 카페가 공존하는 헤어카페도 인기가 높습니다.

이 카페는 어르신들에게도 단순한 일자리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자신이 가진 기술로 돈을 벌어 용돈도 주고 무엇보다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
"어르신들이 일자리에 대한 요구가 많으세요.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어르신들이 일을 하시면서 보람도 느끼시고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저희가 찾고 개발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동해시에서는 현재 57개 사업단에서 4천363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동해시와 시니어클럽이 추진한 이같은 다양한 노인 일자리 사업은 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특색 있는 일자리 사업이 생계수단을 넘어 노인들의 자아개발과 사회활동의 좋은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