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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2>속초 청년몰, 준공검사 중인데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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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네, 오늘 첫 소식은 어제에 이어서 속초시가 추진하는 청년몰 문제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빗물이 새고 공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속초시가 개장만 서두르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취재결과 해당 건물은 준공검사도 마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만약 일반 사업자가 준공 검사도 받지 않고 영업을 시작한다면 속초시는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기동취재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 청년몰 SNS 단체 대화방입니다.

시청 직원이 개점 행사 전날 영업 시운전을 하겠다고 하자, 청년상인들이 반발합니다.

하루만에 장사 준비하기도 어렵고, 공사 때문에 먼지가 날려서 음식 만들수 없다는 겁니다.

이대로라면 준공검사도 승인되지 않을 거란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답변은 힘내라는 말 뿐입니다./



"타일부터 시작해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자재가 너무 많았어요, 자재 종류가. 그러다 보니까 공정상에 문제가 있어서 뒤로 밀렸던 건데. (여기 준공검사 아직 안 끝났죠?) 준공검사 서류는 다 들어갔고요."

준공검사는 설계한대로 건물이 지어졌는지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물론 승인 주체는 속초시입니다.

통상은 준공 검사에만 몇주가 걸리고, 검사를 받은 뒤에도 시운전 등을 거칩니다.

하지만 속초시는 이번주부터 부랴부랴 서류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일단 개점 행사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준공검사) 서류 들어온 거에 한해서 또 다른 부서에 적합한지에 대해서 보내가지고. 일주일을 기한으로 잡아주는데, 협의가 늦게 오는 거에 따라서 더 연장돼요."

그야말로 젊음을 쏟아부은 첫 가게를 여는 청년 상인들은 속이 탑니다.

제대로 준비해서 손님에게 좋은 첫 인상을 주고 싶은데 막무가내로 개점 압박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려하고 이쁘고, 그런 이미지로 컨셉을 잡았는데, 24일날 오픈하려니까 너무 힘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억지로 하고 있긴 하거든요."

속초시가 이번달부터 1년 동안 점포 사용료를 면제했기 때문에, 청년 상인들은 '졸속 개점'을 적극적으로 따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월 내내 보강 공사가 계속되고 있어서 한달치 지원금은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클 로 징▶
"속초시는 청년몰 개점 행사 전까지 정상적으로 준공 검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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