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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총선.5>강릉, 보수 분열, 다자구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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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 총선 대결 구도를 짚어보는 순서, 오늘은 강릉으로 가보겠습니다.

보수색 짙은 강원도에서도 '보수 메카'로 불리는 강릉이지만 이번 선거는 조금 복잡합니다.

미래통합당의 물갈이 공천에 반발해 굵직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오면서 다자구도의 '안갯속' 형국입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보수 정당 공천만 받으면 따 놓은 당상' 이라던 강릉 선거판이 이번 총선에선 좀 복잡해졌습니다.

미래통합당이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공천하면서 권성동 후보와 최명희 후보를 컷오프했습니다.

경선도 못 치른 3선 현역 의원과 3선 시장, 두 후보 모두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김경수 후보를 낙점하고 보수 아성을 깰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권성동 후보에 맞서 37.8%를 득표했습니다.

여당의 힘과 보수표 분산이 합해지면 충분히 가능한 승부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중앙시장의 아들로 거기서 성장했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체험적으로 우리 시민의 마음을 아픔을 그리고 앞으로 희망을 함께 가져갈 수 있습니다."

추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미래통합당 홍윤식 후보는 일단 부족한 인지도를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권 심판론을 들고 보수 결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30여년 넘게 지방행정하고 중앙행정을 함께 경했습니다. 풍부한 국정경험과 그 과정에서
구축한 중앙인맥 이런 것이 저한테는 타 후보보
다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성동 후보는 갑작스런 컷오프에 흔들릴 수 있는 조직을 추스르면서 보수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최초의 연속 4선 의원이 될 수 있다면서 관록의 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제 춘천과 원주는 국회의원이 2명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강릉은 다선 중진 의원을 배출해야만 춘천과 원주 몫을 할 수 있습니다."

최명희 후보는 3선 시장을 겪으며 닦아온 탄탄한 지역 기반과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라고 하면 강릉 시장을 12년 하면서 강릉 골목골목을 정확히 잘 알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강릉은 보수 분열에 더해 무소속 원병관 후보, 민중당 장지창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전혁 후보까지 전례없는 다자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브릿지▶
"중량감 있는 보수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강릉 선거구의 최대 변수는 보수 단일화지만,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 후보마다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어 실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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