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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총선.3>원주갑 전 정권 대리전 양상 무소속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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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4.15 총선의 대결 구도를 짚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원주권입니다.

원주갑은 이광재 전 지사가 10년만에 정계에 복귀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데,
미래통합당도 물갈이 공천을 통해 박정하 후보를 내세우며 맞불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권성중 후보가 가세하며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갑은 이광재 후보가 10년만에 사면복권돼 정계에 복귀하며 전국적인 관심지로 부상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정치적 상징성의 파괴력을 점칠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됐습니다.

'미스터 강원도'라는 이광재 후보의 슬로건은 지역구에 묶이지 않고 강원도를 기반으로 큰인물 만들어보자는 전략을 강조한 셈입니다.

[인터뷰]
"경제가 제일 중요합니다. 원주에 수많은 기업들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일자리가 생기려면 교육이 중요합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최고의 교육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현역 김기선 의원을 컷오프하고 박정하 후보로 대립 구도를 만들었습니다.

노무현-이광재에 준해 이명박 정부의 춘추관장 출신 젊은 인물로 무게추를 맞춘 셈입니다.

'원주 의병'임을 내세워 친문 세력을 심판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주갑에 집중하는 지역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이 상황에서 과연 원주를 위해서 선거에 나온 사람과 원주 선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 원주 시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해서 평가받고자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변수는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권성중 후보입니다.

권 후보는 '원주 토박이' 후보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무실동 법무테마파크 조성과 섬강 백리길 완성 같은 정책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주를 지켜온 후보, 또 원주시민과 함께한 후보는 무소속 시민 후보 저 권성중이라고 생각하고요. 급조된 전략공천 내지는 낙하산 공천에 맞서서 우리 원주시민들의 그런 힘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원주갑은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후보와 '이명박의 입' 박정하 후보의 격돌로 구도가 짜여진만큼 전국적인 선거 바람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권성중 후보 역시 지난 총선에서 134표 차로 석패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선거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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