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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 폐공장·빈집 "문화 재생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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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도내 곳곳에서 방치됐던 건물들이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덩달아 마을 전체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예술가와 주민이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출하는 이른바 '문화적 도시재생' 운동이 활발해 지고 있는 건데요,

침체됐던 구도심이나 농촌마을 재생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한국전쟁이 끝나고 반 세기 가까이 탄약을 정비했던 공장입니다.

공장이 멈추고 10년 동안 버려졌다 얼마전 다시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도내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면서, 갤러리로 탈바꿈한 겁니다.

마을 주민들도 작품 만들기에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다들 너무 흐뭇해 하세요. 많은 분들이 와서 본인이 설치한 작품을 보니까. 우리도 여기 동참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주민들도 너무 좋아하고."

지난달 문을 연 갤러리입니다.

젊은 예술가들이 낡은 한옥을 리모델링해, 동네 풍경이 담긴 그림들을 걸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빈집이 마을의 숨결이 담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갤러리는 또 매달 주민들이 함께 모여 식사도 하고, 동네에 문화공간을 어떻게 조성할 지도 얘기하는 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큽니다.

[인터뷰]
"동네가 많이 노후화됐다고 생각을 하는데, 갤러리가 생기면서 젊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걸 많이 볼 수가 있어요. 갤러리의 역할이 크구나 하는 걸 생각하게 됐어요."

이처럼 예술가와 주민이 어우러져 지역에 새로운 문화 공간을 창출하는 경향을 '문화적 도시재생'이라고 합니다.

도내에서 최근 이런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주로 빈집이나 폐공장 등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건물들을 전시관으로 개조해 침체된 마을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역의 이런 문화 인프라가 없다 보니까 이렇게 생긴 공간이 마을에 새로운 생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 관광객 유치도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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