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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 응급알림 '유케어' 효자.."예산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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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도내 노인의료 인프라는 열악한데요,

이런 상황에도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응급알림서비스가 노인의료 복지사업으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이 여전히 많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29년째 홀로 생활하고 있는 80대 임모 할아버지.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는데, 갑자기 아파 쓰러지지나 않을 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자녀들은 모두 타지에 정착해 돌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독거노인 응급안전알림 '유케어서비스'가 있어 걱정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급하면 119 누르고, 고장난 거 있으면 센터에 연락을 하면 바로 와 봐주시고 그래요. 그러니까 얼마나 편해요."

유케어 서비스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에 활동감지 센서와 무선호출기 등 원격제어 장치를 설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발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케어서비스 화재감지 센서입니다. 집안에서 일정시간동안 연기가 발생하면 곧바로 인근 소방서에 출동신고가 접수됩니다."

올 들어 8월까지 도내 유케어서비스 신고건수는 천2백99건.

이 가운데 고독사 발견이 5건, 병원 이송은 637건에 달합니다.

[인터뷰]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갑자기 아프거나 쓰러지거나 이랬을 때 누군가 주변에 아무도 안 계시면 응급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자체나 이런 쪽에서도 많은 기기들을 설치하셔서.."

하지만 과제도 많습니다.

도내 서비스 가구수는 만천오백여곳, 그에 비해 관리 인력은 60여명에 불과합니다.

한 명당 180여 가구를 담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도내 지자체별 서비스 격차도 큽니다.

현재 동해시의 경우 독거노인 100명 중 51명이 서비스 대상자인 반면, 춘천시는 100명 중 4명 정도만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동해시의 수준처럼 다 나머지 시군을 맞춰야 한다는 거는 가져갈 수 없는 거고. 1차적으로 시군에서 신규 수요를 파악한 게 있으니까 그걸 기초로 해서.."

노인 의료복지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예산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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