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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2>또 '허술한 관리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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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풀베기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연간 수천만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지만, 누가 얼마동안, 어떻게 작업을 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화천지역 풀베기 사업은 한 회당 적게는 200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 규모입니다.

매년 10회 이상 진행되는데,

지난해 사업비 규모만 해도, 취재진이 파악한 것만 1억 5천만원이 넘습니다.

◀브릿지▶
"제가 지금 서 있는 이 곳 북한강 유역 대부분이 풀베기 사업이 진행됐던 곳입니다. 여기에 공원과 관광지 등을 포함하면, 화천지역에서 진행된 풀베기 사업의 규모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엄연히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지만, 화천군은 계약이 아닌, 개별 고용을 통한 직영으로 해 왔습니다.



"수의 계약하지 않고, 인부 사역 결의를 해서, 개별로 해서 인부 사역 결의를 해서.."

사업 현장에 대한 허술한 관리.감독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화천군은 작업 확인을 위해 대부분 작업 전과 중간, 마무리 후의 현장 사진 한 장씩 남기는 게 전부였습니다.

실제 몇명이 투입됐고, 작업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 알 길이 없는 겁니다.



"다 깎았다는 것만 확인합니다. 여기 굉장히 바빠요. 직원은 둘인데 혼자서 감독을 하거든요."

작업자 선정 과정도 주먹구구식입니다.

공고 등의 절차 없이, 화천군 담당자의 주변 지인들을 통해 소개 받거나, 전년에 일했던 작업자들의 목록을 그대로 이어받는 방식이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해마다 인력을 확보해 온 화천군 새마을회 간부 A씨가 작업자 명단 대부분을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인원이 2016년 이전부터 했던 인원들이 있으니까, 그 인원을 가지고 하는 거죠. 한 분을 선정해서 그 분한테 명단을 달라고 해요."



"저희가 새마을회에 줄 때, 인부들은 거의 다 그 분이 소개해준 거죠."

[리포터]
경찰은 공무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사업 밀어주기와 관리.감독 부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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