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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3/DLP남A> 추가 가해자 파악..'안전망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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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가해자가 더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G1 취재 결과,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은 또 다른 한명이 가해자로 지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여성이 이렇듯 수년간 여러 남성에 의해 성폭력을 당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해당 작업장이나 지자체는 피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가해자는 모두 3명.

장애인 협회 관계자와 작업장 직원, 친척입니다.

그런데 최초 신고자인 해당 작업장의 원장이 파악한 내용은 조금 달랐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 중) 한명은 여기서 근무를 했던 지적장애인인데..1년도 근무 안했을 거예요."

같은 작업장에서 근무했던 또다른 지적장애인이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겁니다.

해당 지자체에서도 같은 답변이 나왔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은) 친인척 빼고는 정상 한 명, 지체 장애 한 명, 지적장애인 한 명(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서 조사 중인 가해자들 중 지적 장애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피해자측에서 거론한 가해자가 한 명 더 있다는 얘기입니다.

◀브릿지▶
"피해 여성이 여러 남성들에 의해 성폭력을 당했던 수년 동안, 해당 시설 관계자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장애인 시설의 부실한 관리 체계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적 장애를 가진 근로자들이 다수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인데도, 제대로 된 상담체계가 없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자활 지도와 상담 등 작업장 직원들의 관리는 재활교사 1명이 맡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호작업장 내에 재활 교사 선생님이 수시로 아이들을 만나서 얘기를 듣죠. 그 때도 그런 얘기가 별로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해당 지자체와 작업장 측은 그러나 성폭력 발생 장소가 작업장 외부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작업장과는 상관이 없는 일로 보고 있습니다.



"보조금을 지급해도 시설 내에서 이뤄진 게 아니고 (퇴근)이후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까지는 작업장 같은 경우는 책임소재가 거기까지 책임을 안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경찰 수사와 함께, 장애인 보호작업장의 장애인 관리 체계와 인권 실태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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