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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발주 계약 브로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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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에서 발주하는 납품 계약을 따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 온 브로커가 구속됐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공무원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의 한 배관 공사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 59살 함모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 업체 대표와 공모를 합니다.

원주시가 발주하는 납품 계약을 B 업체가 수주하도록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기로 한 겁니다.

그리고, 이 공모는 실제로 이뤄졌습니다.

B업체는 함씨의 알선으로 원주시로부터 모두 12건의 수주 계약을 따냈고, 함씨는 B 업체로부터 1억 7천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함씨는 본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에서도 돈을 횡령한 걸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하지 않는 직원을 일하는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급여 명목으로 돈을 챙겨온 겁니다.

검찰 조사 결과, 직원 4명이 더 근무하는 것처럼 조작해 횡령한 금액만 1억 9천 700만원에 이릅니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함씨를 변호사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인 내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함씨와 원주시 공무원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정황을 파악하고, 곧 관련 공무원을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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