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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황태.6>중국 정부, 황태산업 '전폭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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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중국 조선족에 이어 한족이 황태를 먹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명태 원물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중국 정부가 자국 황태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국내 황태 생산자들의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어서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의 최대 전통시장입니다.

넓은 시장 한 쪽을 황태 판매 건어물 상가들이 차지했습니다.

100여 곳이 넘는 가게가 성업 중인데, 이곳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황태가 팔리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한족 사람들이 비리다고 안 먹었는데 요즘은 약간씩 먹습니다. 청도나 상해 등은 보내 드리거든요. 그러면 먹어 보고 맛있구나 또 사가요."

13억 명의 중국 인구가 황태를 먹기 시작하면 당연히 원물 명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국내 황태 산업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중국 정부의 황태산업 지원도 부담입니다.

최근 용정시의 한 기업이 황태 부산물에서 콜라겐을 추출해, 미용제품 등에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길림성 정부가 이 업체 한 곳에 기술 산업화를 위해 거액의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업체의 생산라인이나 정확한 지원 규모 등은 한국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미용제품이나 생명, 의학, 의약 이런 쪽의 제품이 나오고 있으니까 그런 새로운 과학에 대해서는 과학 기술제품에 대해서는 길림성에서나 연변 주정부나 용정시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더구나 중국은 기술력만 확인되면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까지 국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국내 황태산업의 현실은 초라합니다.

지난 2003년부터 황태 가공공장과 냉동 창고, 저장시설 설치 등에 지원된 예산을 모두 합쳐도 140억 원 정도입니다.

2차, 3차 가공품 개발도 라면과 조미료 등 일부 진행됐을 뿐 속도가 더딥니다.

지난 2014년 인제는 황태특구, 지난해에는 평창과 강릉, 고성이 명태 특구로 지정됐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명태 특구를 통해서 브랜드 개발을 같이 하고 좀 더 강원도 집단화를 통해서 (상품 개발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황태 자체는 물론 황태를 원료로 한 가공품 산업도 중국에 뒤쳐질 공산이 큽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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