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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가족 '바다 나들이' R
[앵커]
G1카메라에 멸종 위기종 수달이 포착됐습니다.

이번엔 하천이 아닌 바다에서 놀고 먹이를 먹는 모습인데, 3마리나 됩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바다 속에 어릿어릿 검은 그림자가 비칩니다.

물 위로 쏙 고개를 내민 건, 천연기념물 수달입니다.

한마린 줄 알았더니 세마리나 됩니다.

능숙한 솜씨로 빠르게 헤엄치며 바닷 속 물고기 떼를 쫒아다니다가,
어느새 잡았는 지 맛있게 먹어 치웁니다.

서로 뒤엉켜 장난치는 모습은 영락없는 강아집니다.

실컷 놀았는 지 바위에 올라가 털을 말리며 휴식도 취합니다.

우연히 수달 가족을 만난 관광객은 수달의 귀여운 외모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진짜 너무 신기하고요. TV에서만 봤는데 평생 볼까말까한 걸 여기와서 보게 되서 너무 좋고 강릉 잘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발견된 수달은 어미와 새끼 두마리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새끼들은 몸은 다 자랐지만, 성 성숙도 등이 덜 자란 상태로 곧 분가해 새로운 가족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 생태계 지표종인 수달이 있다는 건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그 종이 있다는 것은 그 바로 빝에 있는 2차 포식자인 먹이들이 풍부하단 이야기고, 그 이야기는 걔네들이 먹는 식물이나 플랑크톤 등의 생산자들이 아주 풍부하단 이야기예요."

강릉시는 수달이 발견된 곳이 상가가 밀집된 관광지로, 사람과 차량 통행이 잦은 만큼, 수달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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