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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1>엔저 폭풍 '장기화' R
[앵커]
연일 일본 정치권의 망언 때문에 시끄러운데, 정작 심각한 일본발 위기는 엔저 현상입니다.

수출 업계의 어려움은 물론이고 농가까지,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엔저 공세에 강원 경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먼저,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엔저, 말 그대로 일본 엔화의 통화 가치가 낮다는 말입니다.

일본 돈 100엔으로 우리 돈 얼마를 바꿀 수 있냐를 따지는 게 환율인데,

지난해 6월엔 천 4백 원이 넘었는데 지금은 천원 정돕니다.

가령, 제가 일본에 가서 천엔 짜리 우동을 한 그릇 사 먹겠다면,

지금은 만원을 내면 되는데 지난해 이맘때엔 만 4천원을 내야했습니다.

여행가면 좋겠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일본 관광객이 우리 나라에 와서 만원 짜리 불고기를 먹습니다.

지난해 6월엔 680엔을 냈는데 지금은 921엔이나 듭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살 땐 좋지만 팔 때 손해라는 이야깁니다.

소주 수출업체의 예를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소주 한 병에 100엔씩 값을 매겨서 만 병을 팔기로 계약했습니다.

물건 값으로 100만엔을 받는 건 지난해나 지금이나 마찬가진데,

엔화 가치가 높을 땐 천4백만 원을 버는데 지금은 천 만원 입니다.

원가는 환율과 상관없이 똑같으니까 거래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러니까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얘깁니다.

실제로 엔저가 심해지면서 지난 3월 대일 수출은 전년 대비 8.4%가 줄었습니다.

강원도의 주력 품목인 소주는 36%, 맥주는 99%, 백합 등 화훼류도 80%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엔저 현상이 일본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라 장기화될 공산이 크다는 겁니다.

우리 기업들도 나아지길 기대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책을 세워야할 텐데, 현실이 녹록지 않습니다.
이어서,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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