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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 도내 학교폭력 "초교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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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폭력은 보통 고학년으로 갈수록 많을 것 같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도 예외가 아닙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최근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벌였는데요. 그 결과를 취재했습니다.
이어서 송혜림 기자입니다.


◀ S / U ▶
"코로나19로 3년만에 정상등교가 이뤄졌지만, 부작용도 생겨났습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원격수업을 병행하던 학생들이 일상회복의 기조 속에서 학교도 제대로 나가고,

친구들과도 만날 수 있게 됐지만, 그만큼 학교폭력 사례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벌였습니다.

학폭 피해에 대해 물었더니,

초등학교에서 가장 많은 4.5%가, 이어 중학교 1,3%, 고등학교 0.4%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학폭 목격을 묻는 질문에는 초등학교 8.5%, 중학교 3.9%, 고등학교 1.2%로, 훨씬 더 많았습니다./

피해 학생은 보복 등이 두려워 피해를 숨기려 한다는 점에서 실제 학교폭력은 더 만연해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신체폭행과 감금, 집단따돌림, 사이버폭력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자 유형은 같은 반이나 같은 학년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피해장소는 교실과 복도, 운동장 등의 순이었고,

피해시간은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 하교 이후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요즘에 벌어지는 저학년에서의 그런 사태는 사실은 팬데믹 시대가 가져온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나와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고 이러다보니까 친구와 친구사이의 관계가 잘 이뤄지지 않고, 융화가 안 되는. 그러다보니까 사소한 것으로 폭력사태가 벌어지고."

교육당국은 일선학교에 전문상담 교사 등을 배치하고 학폭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폭력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의 최선은 '관심'이라며,

학생체험형 예방교육과 눈높이 맞춤 활동 등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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