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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네트워크>제주 '푸른 감귤' 출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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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대표 과일인 노지 감귤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상기후로 인한 역대급 폭염 등으로 착색률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요.

가장 처음 수확하는 극조생 감귤 가격이 전체 감귤 가격을 좌우하는데, 올해 새로운 품질 기준과 유통 제도가 도입돼 향후 가격 전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JIBS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제주시 한 감귤밭.

초록빛 열매들이 가지마다 매달려 있습니다.

감귤을 다 딴듯 보일 정도로, 노란 빛이 일부 보이거나 푸른색 그대롭니다.

대부분 껍질이 초록색이지만, 이미 과육은 숙성이 된 유라계 품종입니다.

이같은 품종 전환과 더불어,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착색이 더딘 생장 환경까지 더해지면서 출하 기준까지 바뀌었습니다.

기존 착색률이 50% 이상이 돼야 출하가 가능했지만,

올해는 당도만 기준을 넘으면 색에 상관없이 판매가 가능해졌습니다.

품종 전환에, 제도적으로도 보장 기반까지 갖춰지면서 극조생 감귤 출하에는 더 속도가 붙었습니다.

푸른 겉모습에도 단맛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농가는 안심하고 출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해는 열과 피해도 많고, (강수)일이 많아 (피해가 커) 수확량이 떨어지겠지만 품질 자체가 좋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예년보다 맛이 좋다고 느끼실 겁니다. 많이들 사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초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은 40만 8,300톤 가량으로 지난해보다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에 비날씨로 열과 피해가 겹친데다,

소과 생산까지 늘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품질을 유지하고, 비상품 감귤 유통을 차단하는게 가격 유지에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감귤 총수입은 1조 3천여 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이상 늘었습니다.

꾸준한 홍보와 소비 진작도 앞으로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해는 색(출하 기준)이 없어지고 당도 기준을 적용하면서 감귤농가 호응이 좋다고 봅니다. 출하 과정에서도 좋은 품질 유지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올해 제주 감귤은 기후 변화와 유통환경 변화를 맞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품질 향상과 새로운 유통 제도 속에서 농가 소득을 지켜낼 수 있을지, 앞으로 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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