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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보험 있으나마나"..농민 외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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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 걱정은 덜었지만, 수확을 앞두고 있던 농가들은 농사를 접어야 할 정도로 타격이 큽니다.

이럴 때 정부가 지원하는 농작물 재해보험이라는 게 있지만,

가입자는 많지 않습니다. 뭐 때문일까요.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알알이 영글었던 깻대는 몽땅 꺾이고,

[인터뷰]
"1년 농사지은 거 하나도 못 먹을 텐데 그게 가장 큰 걱정이죠."

3천 평 감자밭에는 없던 하천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모래사장이 돼 버린 이곳, 원래는 전부 밭이었습니다. 올가을 수확은커녕 제대로 복구하기 전까지 몇 년은 농사 못 지을 판입니다."

이럴 때를 위해 20년 전 '농작물 재해보험'이라는 게 생겼는데,

정작 농민들은 '있으나 마나'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하우스 같은 거는 전체를 다 갈아야 되잖아요. 근데 5m 찢어졌다고 그건 재해로 인정 못 해준다, 그러면 보험이 뭐가 필요해요. 10만 원 가지고 뭘 할 건데."

20%의 자부담률 때문인데,

재해 피해의 20%는 자기가 감수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손해사정사마다 천차만별인 피해 측정도 불만입니다.



"목측으로 하다 보니까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요. 수확량을 측정하는 게 돼 있어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게 지금 되어있지 않죠."

또, 재해가 자주 나 보험금 자주 나가면 개인 책임을 물어 보험료가 할증되는데,

일반 보험과 다르게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험의 성격이 금융 시장의 보험으로 바라보
는 시각을 바꿔야 됩니다. 과소 지원이 아니라
적정 지원을 해줘야 되는 거고요."

정부와 지자체가 보험료의 무려 80% 이상을 지원하는 데도,

농민 외면에 가입률은 저조한 상황.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자는 10명 중 2명, 강원도의 경우 18.7%에 그쳤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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