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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6> 랜턴 하나로 즐기는 동굴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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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천연동굴의 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기획보도.

오늘은 선진형 동굴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체험형으로 운영 중인 평창 백룡동굴인데요.
최경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빨간색 동굴복으로 갈아 입은 관람객들이 동굴 입구에 모였습니다.

동굴 보호를 위해 최대 20명씩 하루에 12번만 입장이 허용되는 이곳에선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특별한 체험이 시작됩니다.

[인터뷰]
"안에 있는 생성물들을 이쁘다고 힘들다고 이렇게 만지면 얘들이 까맣게 오염이 돼요. 그래서 만지지 말라는 소리예요."

비좁은 동굴 통로에 들어서자 헬멧에 달린 작은 랜턴 불빛 하나에 의존해 이동합니다.

다른 동굴과 달리 내부 조명이 없기 때문에, 랜턴이 유일한 길잡이입니다.

동굴 관람로에는 계단이나 그 어떤 시설물도 설치되지 않은 원형 그대롭니다.

때론 몸을 잔뜩 움츠리거나, 한 사람이 겨우 기어 가야 들어갈 수 있는 곳도 통과합니다.

[인터뷰]
"여기는 인위적인 게 하나도 없고 거의 자연 그대로를 담아서 너무 너무 황홀하고 좋습니다."

무엇보다 내부 조명이 없어 녹색 오염없는 천연동굴의 신비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
"동굴에서 유일하게 조명이 설치된 곳 입니다. 이 조명도 체험객들이 이곳을 지날 때만 켜놓고 있습니다."

자치단체의 동굴 보존과 체험형 프로그램 발굴 노력으로, 관람객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인터뷰]
"동굴이 이런 가치가 있었던 동굴이야? 이런 걸로 많이 저희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겨요. 그런 걸로 봤을 때 체험 프로그램 자체가 동굴 활용적인 면에서 정말 유익하면서도 좋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거죠."

도내 대부분의 천연동굴이 장기간 빛과 소음 노출로 신음하는 가운데,

백룡동굴의 관람 방식이 동굴 관광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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