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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공급 과잉..선물가액 상향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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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농축수산물에 한해 20만 원까지 선물을 가능하도록 했는데요.

공급 과잉 조짐을 보이는 축산농가의 숨통이 좀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원석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30년 넘게 한우를 키워온 이강섭 씨.

소 150마리 가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사료와 건초값이 40% 가까이 치솟아 하마터면 축산업을 포기할 뻔 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한우 붐이 일면서 소 1마리당 천만 원은 받을 수 있었고,

그 덕에 비용 충당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한우 사육 수가 늘어 걱정입니다.

[인터뷰]
"소 출하가 정상적으로 돼야죠. 출하가 안되고 그러면 정체현상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우려가 있는 거죠."

실제로 지난해 전국 한우 사육 두수는 역대 최대인 341만 마리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20만 마리 늘었고, 적정 사육 두수 290만 마리보다 50만 마리나 많습니다.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한우 소비가 꺾이면 언제든 소값 파동이 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의 선물가액을 2배 올리면서, 한우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탁금지법상 선물 가능한 금액을 이달 30일까지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한 겁니다.

특히 한우 선물세트는 대부분 10만 원 이상이어서, 농가들은 금액 조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인터뷰]
"상품군이 다양해지고,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라가면 아무래도 소 출하를 많이 받아야 하거든요. 그러면 농가에서도 소를 많이 출하를 할 수 있으니까, 소득이 증대가 되는 거죠."

지난해의 경우 설 선물가액을 올리면서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 선물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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