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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올림픽.10> 성공 요인은?.."올림픽 전부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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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올림픽 사후 활용 문제를 점검해 보는 연속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앞서, 올림픽 개최지였던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솔트레이크 사례를 살펴 봤는데요,

두 곳 모두 경기장 활용과 올림픽 유산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공통점이 있었는데, 올림픽 이후를 미리 대비했고, 사후관리를 주도할 컨트롤 타워가 있었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주요 경기장 운영을 맡고 있는 곳은 '휘슬러 스포츠 레거시'입니다.

비영리 기관으로 올림픽 유산 관리와 활용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빙상 경기장을 제외하고, 올림픽 파크와 슬라이딩 센터 등 거의 대부분의 올림픽 시설을 총괄하는 곳입니다.

올림픽 시설들이 전문 선수들의 훈련 뿐만 아니라 일반인 체험 활동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어,

경기장을 비롯한 올림픽 유산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캐나다 휘슬러의 동계올림픽 유산 사업이 잘 되고 있는 건 올림픽 이후를 미리 대비했다는데 있습니다."

휘슬러 스포츠 레거시는 올림픽 이후를 위한 기구지만, 올림픽 이전인 2007년에 이미 설립됐습니다.

올림픽을 치르기 전인데도, 향후 경기장 중 어느 곳을 인수할 것인지, 운영 예산은 얼마로 할 지 등을 사전에 정리했습니다.

때문에 휘슬러 스포츠 레거시는 2010년 올림픽이 끝난 직후 올림픽 유산 사업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올림픽이 열리기 전 슬라이딩 센터와 노르딕 센터를 인수하려는 곳이 없었습니다. 자치단체에서도 인수를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부와 지자체에서 펀드를 투입해 운영할 주체를 미리 선정한 겁니다."

미국 솔트레이크도 사전 대비가 철저했습니다.

현재 경기장 사후 활용을 맡고 있는 유타 올림픽 유산 재단은 지난 1994년부터 설립이 추진돼 왔습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이 열리기 8년 전부터 사후활용을 고민해 왔다는 겁니다.

[인터뷰]
"올림픽 시설 건립 비용과 관련해 사전 계획이 필요했는데요, 단지 3주간의 올림픽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회 이후 시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였습니다. 또 운영에 필요한 기금도 미리 대비했습니다."

올림픽 이후의 문제가 간단치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미리미리 연방정부와 주정부, 기업, 체육계 등이 머리를 맞댔던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올림픽이 끝난 지 6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운영 주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강원에 큰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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