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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진
<혁신도시 속으로>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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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12곳의 이전이 완료된 지 어느덧 5년이 흘렀습니다.

도심 외연은 확장됐지만, 여전히 내실을 기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요,

G1 뉴스에서는 혁신도시의 면면을 다시 돌아보고, 활성화 방안을 찾는 기획 보도를 이어갑니다.

첫 순서로 혁신도시 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설립 문제를
박성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정주 여건 만족도에 대해 물었습니다.

/교통과 여가문화, 의료환경 순으로 만족도가 낮았고, 이중 교육 환경 불만족 비율은 67%에 달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원주에 정착하고 싶어도 부족한 교육 인프라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국가적인 차원에서 혁신도시라든가 이런 지방권에 (교육 인프라를) 좀 배려를 해주신다면 좀 더 많은 인원이 원주 혹은 다른 혁신도시 다른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가운데 최근 교육부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나서 지역사회가 반색하고 있습니다.

/자율형 공립고는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중간 형태로 정부 예산을 받지만, 사립학교처럼 운영이 자유롭다는 게 특징입니다./

기업이나 비영리단체가 후원금을 내거나 직접 운영할 수도 있는데, 교육부 구상은 지역 교육청과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모델입니다.

현재 전국에는 70곳이 넘는 자율형 공립고등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도내에는 단 한곳도 없습니다.

때문에 전국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되면 원주가 가장 유력한 후보군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재정 지원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고 사회부총리로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학생 선발과 교사 채용, 교과 과정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인프라를 잘 활용하면 지역에서도 충분히 수도권과 견줄 명문고등학교 탄생이 가능해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공부 잘하는 아이들 못하는 아이들 차이도 많이 없어진다고 하고 성적도 많이 오른다고 해서 학부모님들의 반응은 되게 좋은 편이라고."

하지만 고민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자칫 고교 서열화를 부추길 수 있고, '우수 교사 우대, 무능 교사 퇴출'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것 자체가 교사의 업무잖아요. 업무가 가중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 것인가."

교육부는 국내 교육 실정에 맞는 한국형 자율 공립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교육계는 물론 지역사회와도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올 상반기 중에 설립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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