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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곤
"무시해서"..식당과 주점 칼부림, 2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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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도심 한복판의 식당과 주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범행 후 곧바로 경찰에 자수했는데, 평소 주인들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평소 같은면 손님 맞을 준비로 활짝 열려 있어야 할 저녁 시간이지만 식당 입구엔 폴리스라인이 설치됐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어제 오후 5시쯤.

강릉시 노암동의 한 식당에서 60대 남성 A씨가 식당 주인인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B씨는 사건 직후 손님의 신고로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동네분들한테 고맙다고 인사도 잘하시고 친절하신 분인데...혼자 점심 거를 때 라면에다 먹으라고 김치도 가져다 주시고 (그런 분인데)"

20년간 다른 동네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지난달 새롭게 식당 문을 연 B씨는 가게 오픈 2주만에 봉변을 당했습니다.



"A씨는 이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후 1km 떨어진 주점을 찾아 들려 또다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인근 주점 여주인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직후 A씨는 경찰에 자수 했습니다.

살인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찾던 식당과 주점 주인들이 자신을 아는척 하지 않는 등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당시 A씨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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