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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5/남> 해변 관광 다변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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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년 한해를 되짚어 보는 송년 기획보도 순섭니다.

관광 1번지 강원도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은 바로 깨끗한 동해 바다입니다.

하지만 해수욕 중심의 단순한 관광 패턴이 늘 한계로 지적됐었는데요,
올해는 조금 달랐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작년엔 한 여름 주말마다 비가 내리더니,

올해는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바다 장사는 또 대목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서핑으로 특화된 양양 해변 곳곳은 유독 북적였습니다.

날씨의 영향을 덜받고,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해 올 손님은 반드시 옵니다.

서핑 강습과 체험 외에도 다양한 해변 문화가 형성돼 서퍼들이 즐겨찾는 곳이 됐습니다.

서핑 성지가 된 양양엔 전국 서핑 업체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고, 최근엔 국내 유명 리조트 업체들이 앞다퉈 숙박 시설을 짓겠다며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오니까, 한국에 이런 파도가 있는 줄 몰랐거든요. 다른 해변도 많이 갔었지만 한국에서도 서핑을 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스쿠버 다이빙도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강릉의 스쿠버 다이빙 업계는 지난 여름 관광객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800톤급 폐선박을 넣어 만든 해중공원은 색다른 볼거리가 입소문을 타며 다이버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육상 기온이 지금 35도 이상 올라가는데, 반면에 수중에선 수온이 18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니까 그 시원함을 즐기시려고 많이 찾아 오시는 것 같습니다."

동해 망상은 오토캠핑으로 일찌감치 이름을 날리고 있고,

삼척 장호항도 다양한 체험 상품을 내세워 가족 휴양지로 자리잡았습니다.

차별화된 관광이 성과를 거두면서, 동해안 지자체마다 해양 레저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양군은 내년부터 3년 동안 21억 원을 투입해 서핑 해양 레저 특화 지구를 조성하기로 했고,

강릉시는 내년 초 2천톤급 폐선박을 추가로 바닷속에 넣어 해중공원을 완공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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