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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1>동해안 대형 산불.."실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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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강릉에서 난 산불은 이틀 만에 어렵사리 진화됐지만, 산림 50ha와 주택 30채를 집어삼켰고,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삼척 산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 820은 동해안 대형산불 관련 특집 뉴스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긴박했던 산불 상황을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산 전체가 희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곳곳에선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헬기는 쉴새없이 물을 쏟아 붓고,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라보기만 합니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후 3시 32분쯤.

건조주의보 속에 순간 초속 15m의 강풍까지 불면서, 불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됐습니다.


"불길이 강풍을 타고 인근 마을로 번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민가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한때 동해고속도로 남강릉IC에서 북강릉IC 사이와, 영동고속도로 강릉 분기점의 진입이 통제됐고, 강릉 외곽도로인 사임당로도 폐쇄됐습니다.

[인터뷰]
"바람이 불 때는 사람이 막 날아갈 정도거든요. 화재가 난 집은 포기하고, 옆으로 번지지 않게 지금 최대한 방어하고 있는데, 지금 상황이 보시다시피입니다"

오늘 오전 5시 20분부터 헬기 19대와 인력 5천700여명이 투입돼 총력 진화에 나섰고, 발생 이틀만인 오전 10시 36분쯤 불길을 잡았습니다.

화마에 소실된 주택만 30채.

3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축구장 70배에 해당하는 50ha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어제 오전 삼척시 도계읍 점리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아직까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00ha의 산림이 초토화됐지만, 진화율은 50~60%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택 2채가 불에 탔고, 주민 30여명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산림당국은 논두렁 소각 흔적이 보이지 않는 만큼, 이번 산불의 원인을 입산자 실화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불 발생 원인을 말씀드리면, 강릉과 삼척 산불은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현장 조사를 통해서 확인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진화가 마무리 되는대로 이재민들 위한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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