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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남> 지역소멸 생존전략 '보육 공공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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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급감으로 인한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육 정책을 집중 점검해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사실, 저출산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는 이웃나라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그런데, 일본 광역 지자체 중에서도 가장 인구가 적은 돗토리현은 오히려 인구 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비결이 뭘까요,
정동원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건물 밖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달립니다.

실내에서는 중학생 형과 누나, 언니, 오빠와 함께 체조놀이를 합니다.

선생님이 잡고 있는 줄을 잡고 아장아장 가을 소풍을 떠나기도 합니다.

점심시간에는 강당에 함께 모여 지역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습니다.

넉넉한 보육시간과 깨끗한 시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
"(아이가) 자연 안에서 놀았으면 했는데 이 보육원의 환경이 맞는 것 같아 다니게 하고 싶었습니다."

[인터뷰]
"(집에서) 가깝고, 아이에게 뒷산에도 오를 수 있는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누나도 애를 키울때 여기를 보냈습니다."

이곳 나카야마 미도리 숲속 보육원은 2012년 4월1일 우에나카야마, 시타나카야마, 아이사카 보육원 3개를 통합해 설립됐습니다.

0세부터 7세까지 124명의 아이들이 35명의 직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평일은 아침 7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에도 아침 7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아이들을 맡길 수 있습니다.

정원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10% 범위 내에서 탄력적입니다.

무엇보다 통합 시설 모두 공립으로 일원화해 보육 교사들의 신분을 보장했습니다.

연간 14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는 자치단체가 전액 지원해 안정적으로 경영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이센정에는 나카야마 미도리 숲속 보육원과 같은 공립보육원이 3곳이나 있습니다.

[인터뷰]
"들어오는 돈이 보증돼 있으니까 개인에게서 받는 보육원보다 경영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좋습니다."

보육시간 확대와 안정적인 운영으로 공립 보육원이 활성화되자,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며 서서히 인구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보육원도 교육과정의 일부로 보고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자치단체의 노력으로, 다이센정은 일본 내 명문대로 불리는 도쿄대 등에 많은 인재를 보내고 있습니다.


"공공성 강화에 따른 보육시설에 대한 신뢰는 젊은 세대 유입과 출산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돗토리현 다이센정에서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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