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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길.2>남북 평화 철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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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tand-up▶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건 4.27 판문점 선언에서 언급된 동해선 철도 연결입니다.
다행히, 남북 간에 합의는 이뤄졌지만, 이제 시작인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우선, 아직까지 북한의 철도 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려진 게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북한의 철도 상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추가 예산이 얼마나 필요한지 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는 24일부터 이뤄질 남과 북의 현지 공동조사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우리가 주행하는 철도에 맞는 궤도의 상태가 괜찮은가를 봐야 하는데, 궤도의 부식 정도라든가 레일의 상태를 점검한 다음에 남한과 연결하는 것을 검토해야.."

또다른 난관은 예비 타당성 조사의 통과 여부입니다.

강릉-제진 구간의 철도 연결 비용만 2조 3천 49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경제성을 담보하기 어려워,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관련 지침에 근거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우리 도에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서 중앙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조기에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경원선 연결 사업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2015년 착공된 경원선은 현재 20%의 공정률에, 토지 보상까지 완료됐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됐던 재작년부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판문점 합의문에서도 언급이 안돼 사업 재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가 뭐라 답변해드릴 수 없는 이유는 굉장히 민감한 시기에 내용을 얘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은 한번 성사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북쪽으로 이어지는 철길인 만큼 더욱 냉철하게 북한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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