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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친절한 세금 고지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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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춘천시가 납세자인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맞춤형 재산세 고지서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여)기한내에 내라는 독촉장 같았던 고지서를 정보지 형태로 만든 건데요, 시민 반응이 좋아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앞다퉈 배워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에 사는 이은영씨는 지난달 나온 재산세 고지서를 살펴보다 달라진 점을 발견했습니다.

고지서에 그동안 없던 토지의 지목과 면적, 공시지가부터 개발 가능한 건축행위까지 담긴 정보란이 생긴겁니다.

민원을 제기해야 알 수 있던 것을 먼저 알려줘 배려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우리가 몰랐던 것을…아 이런 것도 있었구나. 사실은 공시지가가 얼마인지 어느 정도 가는지 모르거든요. 그런데 그게 세세하게 다 기록돼 있으니까..."

춘천시가 지난달부터 발송하기 시작한 납세자 맞춤형 고지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얼마를 언제까지 내야하는지만 적혀있던 예전과는 달리 지목과 용도 지역·지구, 가능 건축행위는 물론, 주변 토지와 도로 정보까지 담았습니다.

스마트폰 QR 코드까지 넣어, 고지서에 미처 다 적지 못한 관련 정보를 더 상세히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어떤 행위를 할 수 있다든가, 도시계획도면이라든가 이런 것을 설명과 안내를 해드리고. 시민들한테 그만큼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재산세를 내라고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이렇게 춘천시가 납세자 토지의 다양한 정보를 추가해 발송한 재산세 고지서만 11만여건에 달합니다.

부서별로 달리 관리하던 정보를 추출해 정리하는데만 꼬박 1년이 걸렸습니다.

◀브릿지▶
"전국 첫 사례여서 고지서 발급 후 다른 자치단체 10여곳에서 시스템 구축과 운영방법을 배워갔습니다."

우선 청주시가 내년부터 시범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춘천시는 연간 50만건에 달하는 다른 지방세 고지서에도 이 같은 방식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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