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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입자연구시설, 정선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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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초과학연구진이 우주의 암흑물질과 중성미자의 비밀을 밝히는 연구에 나섭니다.

오는 2019년까지 정선 신동읍 철광산 지하 1,100m 지점에 우주입자연구시설을 구축해,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 가운데 인간이 알고 있는 물질은 약 4%에 불과합니다.

과학자들은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약 27%정도의 암흑물질과 약 69%의 암흑에너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암흑 물질의 존재 규명은 세계 과학자들이 '인류가 풀어야 할 미스테리'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어려운 도전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국내 과학 연구의 산실인 기초과학연구원이 정선 철광에 우주입자연구시설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합니다."

기초과학연구원과 정선군, 한덕철광은 업무 협약을 맺고 정선군 신동읍 한덕철광 지하 1,100m 지점에 약 2천㎡ 규모의 우주입자연구시설 구축을 추진합니다.

모두 21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본격적인 실험은 2020년부터 진행됩니다.

[인터뷰]
"지금 두가지 중요한 실험을 하게됩니다. 하나는 중성미자 이중베타 붕괴 실험이 되고요, 또 하나는 암흑물질의 존재와 성질을 탐색할 수 있는 그런 실험을.."

특히, 이번에 만드는 지하실험실은 기존 양양 양수발전소에 있는 시설보다 400m 더 깊이 내려갈 예정입니다.

암흑물질 탐색과 유령입자로 불리는 '중성미자'의 질량 측정을 위해서는 배경 잡음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데, 정선이 최적지로 선정된 겁니다.

이곳에서는 중성미자 질량 검출 수준이 약 20밀리전자볼트(meV)로 기존보다 10배 이상 민감도가 높아져 연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중성미자의 성질중에 우리가 모르는 것이 아주 많습니다. 이것을 지하실험실에서 중성미자의 측정을 더 정밀하게 측정하는 그런 연구를 하게될 것 같습니다."

정선 신동읍이 우주입자연구시설 유치를 통해 국내 기초과학연구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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